시술차트

화판 밖으로 나온 첫 그림

접골 2023. 9. 6. 18:34

가운데 새끼 호랑이를 빼야 했는데
어쩌다 결국 실려서 혼자 마음이 아픕니다.
아! 상관도 없는 호랑이 자식.

원고를 읽고 작업하지 않은 괴이한 절차였어요.
있는 그림 몇 점에서 편집자님이 골랐습니다.
이 역순의 방식 때문에 책 나올 때까지 ㄷㄷㄷ
홍대 하나은행 앞에서 퀵아저씨를 절절히
기다렸던 한겨울 그날이 다시 떠오르네요.
덕분에 책은 바로 완독을 했습니다.

산도스지 위에 수채와 색연필.
표지버전의 색은 원본과 퍽 다르고
이미지 몇 컷은 반전되어 사용되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