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술차트

그리면서 놀자

접골 2023. 9. 6. 20:15

한 번도 못 본 아이가 이 책으로 놀 생각을 하면 기분이 기묘하네요.
약간의 의견차로 초반의 그림과 사뭇 다른 버전이 몇 됩니다.
그래도 우려보다 책이 선명하고 깔끔하게 인쇄됐어요.

 

언젠가부터 어렴풋이 글과 그림이 있는 책을 만들고는 싶었지만
놀이북 형식이 첫 타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.
사실 아직도 저의 아이덴티티와 이 결과물의 갭이 감당이 안 돼요.

객관적인 작업일지를 써보고자 했는데 일단은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만 늘어놓습니다. 
보고 싶으면 직접 전화하면 되지!라고 한 친구가 놀라운 조언도 해줬지만

너무 늦은 새벽이니 오늘은 이렇게. 오늘도 이렇게.

 

ps. 극진하게 보조를 맞춰주었던, 미진한 작업을 유려하고 현명하게 빼내 준 빛에게 감사.

완강했던 거절 의사를 고도의 화술로 아작 내어 준 에디터님께도 감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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